남동발전, 태경그룹과 온실가스 감축에 '맞손'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27 18:22:01 댓글 0
국내최초 ‘12㎿급 C2U플랜트’ 사업화, 연간 온실가스 7만t의 감축 기대
▲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왼쪽)과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태경그룹 서울 등촌동 사옥에서 열린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태경그룹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에 나선다.

남동발전은 27일 태경그룹과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녹색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발전소 배기가스를 활용한 12M급 C₂U(CCU,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플랜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등이 담겼다.

남동발전 이를 통해 탄산가스(CO2) 원료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동발전은 또한 연간 온실가스 약 7만t의 감축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C₂U플랜트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적용한 KOEN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브랜드로, 석탄발전소 배기가스 중 탄산가스(12~13%)를 포집·압축·액화 후 상품화(순도 99.99%이상)해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판매하는 국내최초(12㎿급)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액체탄산은 산업용가스(용접)와 음료용 등으로 활용되며, 드라이아이스는 콜드체인 냉매로 선호되는 물질로 마켓컬리와 쿠팡 등 신선식품 배송에 공급되고 있다.

양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24일 최소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보다 의미를 담은 행사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남동발전은 바이오 연료전환(영동1,2호기), 서산태양광(65㎿)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국내최초 전통시장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 등 2015년 온실가스 의무감축 제도(배출권거래제) 시행이후 발전사 중 유일하게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경그룹과 첨단 CO2가공기술을 접목한 대규모 CCU 기술개발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및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확대 등으로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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