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단체, "대청호에 배 띄우기, 수질 오염 우려"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5-20 15:35:51 댓글 0
충북도 대청호 뱃길 복원 구상 철회 촉구
▲ 대청호(사진=연합뉴스)

 

충북권 환경단체가 충북도가 추진 중인 대청호 뱃길 복원 사업의 구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한 충북환경연합)은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도 정책특별보좌관에 임용된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청호에 배를 띄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는데, 이는 수질 악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환경연합은 이어 "이 특보는 과거 대청호 뱃길 복원을 반대했던 중심인물"이라며 "이제와서 환경부를 상대로 적극 설득해보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신의 입장이나 신념을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꾸는 관료주의의 잘못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환경전문가를 이용해 대청호에 배를 띄우려 하지 말고 기후위기 대응 등 당면한 환경문제를 풀어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충북환경연합 관계자는 "중부권 450만명이 마시는 물에 배를 띄우겠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가볍게 보는 발상"이라며 "충북도는 뱃길 복원 사업보다는 미세먼지 저감 등 당면한 환경 문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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