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리수' 라벨 떼고 친환경 소재 병 도입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5-21 09:09:36 댓글 0

▲ 생산연도별 아리수 페트병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일 이달부터 '아리수'의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올해 말 부터는 친환경 소재의 병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아리수 페트병에 붙은 비닐 라벨은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불편하고 환경 오염의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서울시는 또한 올해 말 경에는 90%가 자연분해되는 소재를 사용한 '생분해성 병물 아리수'를 시범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생분해성 병은 분리배출을 하지 않고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되며, 매립될 경우에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서울시는 또한 병물 아리수 생산량을 50만 병으로 더 줄이고, 10만 병은 생분해성 병으로 전화시킬 예정이다. 병물 아리수 생산량은 2017년 602만 병이었으나 지난해는 6분의 1인 102만 병으로 줄었다.

2018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병물 아리수 생산량을 크게 줄이고, 지난해부터는 단수·재난지역 비상급수용으로만 공급·비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염소가 포함된 수돗물을 생분해성 병에 담아 장기보관할 경우 수질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유통기한이나 적정 보관 방법 등을 서울물연구원에게 테스트를 의뢰하고, 결과를 분석해 생분해성 병의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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