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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환경=이정윤기자]
지난 25일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이 70여 일 만에 재가동됐다고 최근공시를 통해 밝혔다.
오리온은 22일 제주도와 용수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제주도는 전문가 자문 결과 1일 2백 톤의 국내 판매 물량으로는 기존 유사 제품인 생수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적다는 판단을 내리고 오리온의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 방식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국내 판매처는 오리온조정요청요구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허용하는 것으로 조정됐으며, 지역인재 선 고용, 판매 순이익 20% 사회공헌기금 적립, 지역특산품 해외 판로개척 적극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도정이 공수화 원칙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 지하수의 민간기업 제조·판매를 원칙적으로 금하면서 다만 ‘제주도지사가 지정·고시한 지역’에 한해 예외를 허용하고 있다.
오리온 생수 공장이 입지한 제주시 구좌읍 제주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가 바로 이 예외 구역에 속한다.
이곳에서는 오리온을 포함, 제이크리에이션 등 사기업이 제주도로부터 공급받은 염지하수를 가공해 먹는 물을 국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은 앞서 제주도와 정식 계약 없이 ‘제주용암수’ 판매에 나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오리온이 제주도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맺기 전부터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용암수가 유통됐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향후 오리온이 수출용을 국내용으로 속여 파는 등 계약 내용을 어기면, 원수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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