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멸종위기종 '감돌고기' 복원..."상생하는 생태환경 조성"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6-08 15:15:36 댓글 0
유등천서 환경 기관·단체와 방류행사 진행
▲ 감돌고기(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2차 복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대전시는 5일 오후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감돌고기는 멸종위기 어류 1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깃대종(flagship species) 중 하나인 감돌고기는 지난해 10월 치어 1천500여 마리가 방류된데 이어 이날 추가로 성어 500여 마리가 추가 방류됐다.

깃대종이란 특정지역의 생태ㆍ지리ㆍ문화ㆍ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을 말하는 것으로, 대전시 깃대종으로 지정된 동물은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감돌고기(하천) 등 총 3종이다.

이날 방류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정적 지원을 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서 어류 증식, 사후 모니터링 등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진행됐다.

대전시는 이밖에도 오는 7월에 우수한 자연생태 보전자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10선정'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 3차 감돌고기 추가 방류를 진행하고, '금붓꽃' 복원 식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2018년 9월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감돌고기 추가 복원 방류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는 5일 오후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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