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문가들과 함께 침수, 가뭄, 열섬 등 기후변화로 악화되는 도시문제 해결 위해 물순환 개선을 논의해 주목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에서 '그린뉴딜 도시 물순환 전문가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통합물관리 이후 도시 물순환 정책방향 정립 등 개선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배덕효 세종대 총장, 김형수 한강유역물관리위원장, 김이형 공주대 교수, 변병설 인하대 교수 등 관련 기관장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배덕효 총장이 좌장을 맡는 이번 포럼에서는 '그린뉴딜 도시 물순환 회복 및 촉진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제와 3가지 주제발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김형수 한강유역물관리위원장은 기조발제에서 '그린뉴딜의 첫걸음으로서 도시 물순환 전략 마련의 필요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이형 교수는 '도시의 물순환 회복과 촉진을 위한 정책 현황과 향후 추진방향'을, 변병설 교수는 '도시 물순환 관련 법 및 제도에 대해 최근 국내외 동향'과 '도시 물순환 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영도 교수는 '도시 물순환정책의 기반으로서 물순환지표의 개발 및 적용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심층 논의에서는 국내 도시 물순환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형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번 포럼 발족을 계기로 정책, 법·제도, 지표개발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포럼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11월까지 분과별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연말까지 도시 물순환 관련 정책 방향 정립, 법 제정안 마련, 평가지표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명래 "그간 도시 물순환 관련 법과 제도가 미흡하고 관리적인 틀이 부족하여 물순환 정책의 수준이 답보상태에 있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도시 물순환 회복 및 촉진 정책을 우리나라 그린뉴딜의 대표적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기후변화로 점차 심각해지는 도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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