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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환경=이정윤기자]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향년 80세의 나이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출생한 임 회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었다.
이후 임성기 회장은 선진국처럼 직접 의약품을 만들어보겠다는 목표로 1973년 한미약품을 설립했고,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한국 바이오 산업에 일생을 헌신했다.
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최대 20%에 이르는 금액을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이 최근 20여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 직후 국내 대부분 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때, 임 회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00년 이후 제약산업 지형을 바꿔놓았다.
2003년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출시해 한국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초석을 닦았다.
한편, 임성기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 임종훈씨, 딸 임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확정되는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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