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삼척본부, 석탄재 재활용 100만t 돌파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8-05 15:43:27 댓글 0
지역현안 해결, 수입 폐기물 저감, 친환경 자원순환 모델 발굴
▲ 한국남부발전이 5일 석탄재 재활용 100만t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일본 석탄재 수입 대체 사업 개시 기념식장면. (사진=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 산하 삼척발전본부는 지난 2017년 준공 이래 석탄재 누적 재활용량을 100만t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석탄재는 발전소에서 연소 후 발생하고 이후 석탄재 처리장에 매립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산 등의 오염물을 배출해 환경민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에 남부발전은 삼척본부를 재처리장 없는 발전소로 건설해 발생하는 석탄재를 전량 재활용하기로 했지만 초기에는 석탄재 품질 편차 발생 등으로 재활용 수요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삼척본부는 국내 최초로 유동층 석탄재의 레미콘 혼화재 용도 재활용을 위한 KS 규정 개정 연구(2013~2015년)를 통해 석탄재의 활용 폭을 넓혔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삼표그룹과 함께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코스처(주)를 설립해 수입 폐기물 저감에 대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척본부는 석탄재와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용 토양 개발 연구과제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삼척지역 가축분뇨 불법 처리로 인한 악취 등의 지역현안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척본부는 또한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운영으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이는 등 환경친화적 발전에 적극 노력중이다.

신정식 사장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석탄재 전량 재활용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친환경 자원순환 모델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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