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생산지표, 전국 모든 지역 일제히 하락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8-06 18:18:46 댓글 0
제주·인천·부산 - 관광지역 가장 큰 타격
서울·전북·전남 - 금융·부동산 호조로 소폭 감소

 

▲ 2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도표=통계청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16개 시도 지역의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했고, 지난 1분기에 이어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운수·창고업, 예술·스포츠·여가업이 몰려있는 제주·인천·부산 등이 감소세가 컸다.

지난 1분기 대비 제주·인천·부산의 서비스업 생산 추이는 제주 -10.8% →-12.9%, 인천 -4.2% → -11.6%, 부산 -3.5% → -5.6% 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는 숙박과 음식점 생산이 31.1%, 예술·스포츠·여가가 47.6나 각각 급감하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물동량 감소로 운수·창고 부문 서비스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예술·스포츠·여가가 37.4%, 숙박·음식점에서 22.6% 각각 감소했다.

관광도시 부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46.1%, 숙박·음식점에서 19.8%, 운수·창고 부문에서 16.7% 각각 줄었다.

반면 서울·전북·전남의 2분기 서비스 생산지표는 서울 -0.6%, 전북 -0.7%, 전남 -1.6%를 기록해 금융·보험과 보건·사회복지, 부동산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비교적 감소폭이 적었다.

서울은 작년보다 금융과 보험에서 20.2%, 부동산에서 15.9% 늘어 전체 0.6% 감소폭에 그쳤다.

전북은 금융·보험업에서 14.2%, 부동산에서 12.5% 증가했고, 전남은 금융·보험업이 12.1%, 부동산은 15.6% 늘었고,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 5.0% 줄었다.

전국의 소매판매는 관광·소비 위축으로 백화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1.9% 늘어나 지난 1분기(-2.9%)보다 상승으로 돌아섰다.

전국단위로는 제주(-28.1%)가 가장 크게 줄었고, 이어 ▲서울(-8.3%) ▲인천(-5.2%) ▲부산(-1.5%) 순이었다.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과 슈퍼·잡화·편의점 판매 호조 덕을 본 ▲전남(10.2%) ▲충남(8.7%) ▲광주(8%)는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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