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질산암모늄 폭발 충격...여수산단 업체 안전관리 당부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8-07 10:35:48 댓글 0
휴켐스 연 13만t의 생산...여수시 안전관리 만전 당부
▲  4일(현지시간) 레바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질산암모늄 저장시설 폭발사고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여수시가 산업단지 내 관련업체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7일 여수시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연 13만t의 질산암모늄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켐스는 질산암모늄을 생산한 후 3일가량 저장하고 출하하며, 저장량은 하루 평균 1천300t가량이다.

여수시는 지난 6일 휴켐스 점검결과 질산암모늄 생산, 저장, 출하 과정에서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회사 측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이루트 질산암모늄 저장시설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135명, 부상자가 약 5천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아직까지 수십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산암모늄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1류 위험물'로 분류된 화학물질로, 다른 물질과 결합했을 경우 폭발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완 아부드 베이루트 주지사가 "피해액이 150억 달러(17조8천2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질산암모늄은 자체에 불을 붙여도 폭발위험은 거의 없는데 유류 등 다른 화학물질이 결합하면 폭발 위험이 커진다"며 "휴켐스는 질산암모늄 자체만을 보관하고 있어 폭발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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