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하천인 김해 화포천의 훼손 습지가 정부 주도로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화포천은 김해시 진례면 대암산에서 시작해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총길이 18㎞의 하천이자 국내 최대 규모 하천형 습지다.
김해시가 6일 밝힌 바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8년까지 150억 원을 들여 화포천 습지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환경부 주도로 화포천 전체 국가습지 부지의 절반인 60만 ㎡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훼손된 곳은 자생 식물을 심고, 육지화가 진행된 내부는 물길을 뚫어 식물 성장 요건을 조성하고, 지나치게 번성한 버드나무를 비롯, 습지 내 잡목도 제거해 다양한 습지 식물이 자라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김해시는 우선 내년에 3억 원 지원받아 복원 설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해시는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화포천 습지가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포천 습지는 또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봉하마을과 인접해 있어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는 아울러 충남 예산 황새공원에서 암수 한 쌍을 데려와 봉하마을에 멸종위기종 황새 방사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김해시는 2016년 훼손지 일부에 특산종인 물억새를 옮겨 심어 성공한 적이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화포천 습지에 대한 생태계 복원사업이 이뤄지면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야생 동식물 벨트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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