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풍력발전 분야 블록체인 도입...중소기업 활로 개척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8-12 16:46:47 댓글 0
코인플러그와 업무협약...디지털·그린 융복합 뉴딜의 초석 기대

▲ 한국남부발전 정암풍력단지 전경(사진=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풍력발전 분야의 효율 증진을 위해 보안위협 대응과 풍력발전 예측진단 시스템 접목 등 블록체인 기술 접목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최근 풍력발전 분야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풍력발전 운영·보안솔루션 구축'을 위해 '코인플러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분산 저장 및 검증으로 투명성이 높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그린 뉴딜은 디지털 기술 접목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영혁신,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으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을 칭한다.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풍력발전 운영·보안솔루션 구축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진흥을 위한 '2020년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의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된다.

PoC (Proof of Concept)란 시범사업 추진 전 기술적인 불확실성 해소를 목적으로 시제품 설계, 구현 및 성능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남부발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풍력 100기 건설을 수행 중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발전운영과 보안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접목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과제로 삼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남부발전은 풍력발전 데이터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확보하고 풍력발전 예측진단 시스템 구축의 기반 마련을 위해 연말까지 '블록체인 기반 풍력 보안·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국산풍력기 생산기업의 새로운 사업 활로 모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정식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도입하여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면서,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신규 협업사업 개발 등을 통하여 민간과의 상생협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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