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37주년 맞아 '제2창업' 선언…"친환경 에너지기업 전환"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8-19 11:32:20 댓글 0
''KOGAS 2030' 비전 수립, 미래지향적 회사로 발돋움"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8일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가스기술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가 창립 37주년을 맞아 '제2 창업'을 선언하고 수소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채희봉 사장은 18일 창립 37주년 기념식에서 "전통적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KOGAS 2030' 비전을 수립해 더욱 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가스공사는 수소 사업을 통해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채희봉 사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수소 전담조직을 단위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정부 공모에서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채 사장은 수소경제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민관 수소 정책 관련 논의에도 참여중이고,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수소충전소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등 수소 네트워크망 구축도 확대 중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그린수소 생산, 수소 액화·운송 원천기술 확보 등의 수소 산업 역할 구체화에 전념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과 국내도입 추진 등의 방안을 담은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천연가스와 그린에너지 사업의 융복합을 통한 신사업을 전개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천연가스 산업, LNG벙커링 사업, LNG화물차 사업, LNG 냉열사업에서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LNG 조달, 플랜트 건설·운영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한다.

이밖에 해외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해외사업을 재편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저유가 시기에 맞춰 해외 우량자산을 발굴과 적극적 인수를 통해 해외자산 가치를 제고하고, 천연가스의 국내 도입단가를 경감할 예정이다.

발전소마다 개별 계약을 맺고 각기 다른 금액으로 LNG를 공급해 가격 차등 논란이 일었던 개별요금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채 사장은 기념사에서 "창립 37주년은 가스공사의 터닝 포인트로 이제 본격적인 성과를 내야 할 때"라며 "모두가 주인 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본연 업무에 임한다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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