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43만개 증가…60대 이상에서만 30만개 늘어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8-27 14:19:50 댓글 0
통계청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집계
30대 이하 6만개 감소...공공부문 고용 증가, 제조업은 감소

 

▲ 도표=통계청 제공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43만개 늘었지만 60대 이상에서만 30만여개 증가하고, 20·30대는 오히려 6만개가 감소하는 불균형을 보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천867만6천개로 작년 동기 대비 42만8천개(2.3%) 늘었지만 지난해 4분기 일자리 증가폭(59만2천개)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34만1천개) 에서 25만3천개(12.1%) 늘어 전체 증가분의 59.1%를 차지했고, 이어 ▲50대(413만7천개) 17만1천개(4.3%) ▲40대(465만2천개) 6만4천개(1.4%) 순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30대(433만9천개)는 4만7천개(-1.1%) ▲20대 이하(320만7천개) 1만3천개(-0.4%)로 각각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 감소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이 발표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에서 일자리가 늘었지만 제조업에서는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202만1천개) 15만6천개 ▲공공행정(120만9천개) 6만3천개 ▲교육(120만6천개) 5만3천개 ▲전문·과학·기술(87만6천개) 5만개 순으로 증가했다.

산업별 연령대는 ▲40대(24.9%)가 임금근로 일자리 수를 가장 많이 차지했고, 이어 ▲30대(23.2%), ▲50대(22.2%) ▲20대 이하(17.2%) ▲60대 이상(12.5%) 순이었다.

반면 제조업은 전체 일자리 비중 중 22.4%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보다 2만2천개 줄어든 418만4천개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제조업 중 주로 줄어든 일자리는 ▲섬유제품(-8천개) ▲고무·플라스틱(-6천개) ▲기타 기계·장비(-6천개)순이었다.

숙박·음식업도 코로나19 여파에 8천개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서 그쳤고, 건설업(165만5천개)은 7천개 줄었다.

성별 구분으로는 전체 일자리 증감 현황은 남성(1천085만7천개)이 15만5천개(1.4%), 여성(781만9천개)은 27만3천개(3.6%)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남성 비중은 58.1%, 여성은 4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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