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환경안전 ‘글로벌 스탠더드’ 전 세계로 확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9-08 16:42:04 댓글 0
"고강도 환경안전 정책을 전 세계 사업장에 체화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LG화학이 환경안전에 있어 LG화학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립하고 전 세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LG화학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고 관리체계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발표한 ‘환경안전 강화대책’의 강력한 후속 조치로 현재 LG화학은 2021년까지 중대 환경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내 환경안전 및 공정기술 전문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M-Project’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먼저 LG화학은 전 세계 37개 사업장(국내 15개, 해외 22개)을 대상으로 고위험 공정 및 설비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진단을 완료하고 총 590건의 개선사항을 도출했다.

LG화학은 도출된 개선사항에 대한 즉각 조치를 위해 올해에만 총 810억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추가로 집행 중이다. 현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 중인 정밀 진단의 경우 전 세계 37개의 사업장 진단을 연내 모두 마칠 계획이다.

LG화학은 M-Project를 통해 △환경안전 규정 체계 재정립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운영 △사고 감지/예방 체계 구축 등의 주요 실행 과제를 2021년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전 세계 3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달간 실시한 긴급 안전진단과, 연내 완료될 정밀 안전진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내년 말까지 전사 환경안전 규정 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기존의 규정체계 보완 및 기술지침 등을 제·개정 중이며, 외부 전문업체와 협업해 올해는 설계, 운전 노하우, 유지보수, 법규 등의 환경안전 분야에서 총 25건의 개정 사항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제품 및 공정상 최고 기술 수준의 사업장을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로 선정해 분야별 BP(Best Practice) 사례를 전 사업장으로 전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대상 선정 및 운영 규정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도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사고 징후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주력한다. 현재 여수 및 대산 석유화학 공장에 파일럿(Pilot) 설비를 구축해 해당 DX(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술 적용이 가능한 사업장 및 단위 공장들을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올 하반기 내 환경안전 예산 및 투자 관리의 주체를 각 사업본부에서 법인 환경안전 조직으로 변경한다.

전사 차원에서 환경안전분야의 조직 체계도 개선해 사고 예방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환경안전 분야에만 총 2350억원의 투자를 집행 중인 가운데, 특히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와 국내외 환경안전 관련 조직 재정비에 집중해 모든 사업 활동에 환경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방침이 전 조직에서 확실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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