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발전소와 태양광 건립을 둘러싸고 지역 곳곳에서 시행업체와 환경단체와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건립을 추진중인 청주시 흥덕구 LNG 발전소에 대해 청주충북환경연합 등 29개 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먼저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9일 온라인을 통해 LNG 발전소 건립 반대 집회를 개최하고, 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 발언, 1인 시위 현장 연결 인터뷰, 결의문 낭독 등으로 오프라인 집회를 대신했다. 이날 온라인 집회에서는 100여명의 집회 참여자들은 실시간 댓글로 구호를 외치며 참여했다.
대책위 측은 "원래 실외집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집회로 변경했다"며 "오는 25일 예정된 2차 집회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뒤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와 환경문제를 이유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해왔다.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134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LNG 발전소는 SK하이닉스가 오는 2022년까지 8천억원을 투입해 585㎿ 규모로 건립을 추진중이다.
대책위는 해당 지역에 LNG발전소가 지어질 경우 청주시의 대기 오염, 미호천 생태계 파괴, 발암성 물질 기준치 초과 등의 이유로 시민과 생태계가 받게 될 피해가 크다며 건립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해당 발전소는 저녹스(질소산화물) 버너, 선택적 촉매 환원법을 활용해 환경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전북 지역 환경단체들도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만금 지역 일대에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섬유 강화플라스틱(FRP)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등 6개 환경단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새만금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에 섬유 강화플라스틱을 쓰겠다는 입장인데 자재에서 이를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섬유 강화플라스틱이 부식되면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를 배출해 새만금호와 해양환경을 훼손할 것"이라며 "FRP는 녹여서 재활용할 수 없고 소각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을 비롯한 많은 유독물질이 배출된다"며 "정부와 한수원은 재활용이 가능한 대체품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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