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기반 실외 자율주행로봇 실증…10cm 오차 내 성공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9-18 11:27:49 댓글 0

▲LG유플러스의 5G 자율주행로봇이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공장의 시설을 순찰하고 있는 모습. [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로봇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과 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공장에서 5G망을 활용한 실외 자율주행로봇을 실증했다고 18일 밝혔다.

 

5G 자율주행로봇은 LG유플러스의 5G 통신과 실시간 고정밀 측위(RTK) 기술을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로봇에 접목한 것이다. 이 로봇은 10cm의 오차로 사람의 개입 없이 공장 부지를 자율주행하며 주요 설비를 점검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 로봇은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주행 시 차선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감지했다.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지정된 고온 시설 위치에 도착하면 운행을 멈추고 설비 온도를 체크했다. 원격 관제실에서는 5G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로봇이 전송하는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이 같은 기능이 탑재되어도 현장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는지를 점검해 보자는 것이 이번 현장 슬증작업이었는데 작동 기능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

 

LG유플러스는 "다수의 차량이 함께 운행하는 정유 공장에서는 정확한 차선 인식이 중요한데, 5G 자율주행로봇은 고도화된 영상인식 기술로 한 번도 차선을 이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차 범위가 10cm 이내로 안정적인 시범을 보였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이 로봇에 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과 유해가스 감지 IoT 센서를 탑재하는 등 정유사 특화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공장 내 다른 일반 차량과 함께 운행할 수 있게 자율주행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해가스 감지 기능이 적용되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작업자의 안전이 보호된다.

 

LG유플러스 융복합사업담당 서재용 상무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유 업계에서는 24시간 순찰 가능한 자율주행로봇이 핵심 설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연내 실증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FA전문가들은 수년 내로 전국 위해요소가 있는 작업장은 상당수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따른 인력 절감은 높은 달성도를 이루겠지만 고용절벽이라는 다른 문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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