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참새 떼죽음 발생”…원인은 기후 변화?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09-22 10:58:25 댓글 0

세계 곳곳에서 환경과 관련, 의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참새들이 떼죽음을 당했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치르본 시청 주변에서는 바닥에 잔뜩 깔린 검은 물체들이 발견됐다. 이 검은 물체의 정체는 참새였다. 참새 수천 마리가 죽은 채로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것.

SBS 뉴스에 따르면 이 참새들이 떼죽음을 당하기 전, 밤부터 아침까지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특별히 포착된 환경과 관련한 이상 현상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의적으로 뿌린 독극물에 중독 됐거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이 됐다 등의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즉각적으로 조사에 돌입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검사를 통한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음성이 결과로 나왔고, 부검 결과 역시 나무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출혈 현상이 보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 현상을 기후변화로 특정 짓고 있다. 갑작스럽게 변화한 날씨 등의 자연 현상과 같은 현상 탓에 참새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문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7월부터 서부 자바쿠 수카부미를 비롯해 발리 등에서 수천 마리의 새가 폐사한 채 발견된 것.

3월 20일, 세계 참세의 날이 있을 정도로 참새는 인간에게 유익한 도움을 주는 동물이다. 농가 등에서 곡식을 비롯한 해충을 쪼아 먹기 때문에 큰 해충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 현재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현상을 접하고 있다.

기후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동물들이 더 이상 피해받지 않고, 우리 역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확한 조사와 대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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