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염 속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 개발...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필요성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12-22 19:37:48 댓글 0

플라스틱 해양쓰레기가 전 세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연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의 양은 수백만 톤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은 자외선과 파도에 의해 쪼개져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된다. 이는 고래나 바다거북에서부터 플랑크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세플라스틱이란 의도적으로 제조됐거나 기존 제품의 조각화로 인해 약 5mm 이하의 크기로 미세화된 합성 고분자화합물을 뜻한다. 

지난 2018년 10월 환경과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기술’에는 바닷물로 생산한 소금 표본에서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됐다는 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인천대학교 해양학과 김승규 교수팀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함께 한 이 연구는 세계 6개 대륙의 21개 국가에서 생산된 소금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염분 섭취량이 하루 10.06g인 점을 보아 소금을 섭취하는 성인 한 명이 연간 2천여 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와 우려가 입증된 것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소금 속 미세플라스틱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해당 국가는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국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플라스틱 배출이 가장 심한 하천 20개 중 4개가 인도네시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전남대학교 측은 비중 차이를 이용한 소금 속 미세플라스틱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닷물을 끌어 모아 자연 그대로 말려 만드는 천일염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없애고 간수도 빼내는 기술을 개발해 민간 기업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천일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은 향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천일염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소금 속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없애며 안전한 먹거리 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소금 섭취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인체 침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환경에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결국 우리 식탁위로 올라오게 된다는 점이다. 해당 기술 역시 희망적일 수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가의 강력한 통제와 더불어 개개인 역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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