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 용산구청 보고 분명히 했다는 입장… 청문회에서 대질 불가피

용혜인 의원이 용산구청의 거짓 해명을 또 밝혔다. 용 의원은 오늘 오후 2시 30분 개최된 국조특위 용산구청 현장조사에서 ”용산구청의 거짓 해명만 7개가 넘는다“며, ”국회에 보고한 참사인지 시점마저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용혜인 의원은 ”서울 소방이 용산구청에 보고한 시점과, 용산구청이 참사를 인지했다고 밝힌 시점이 다르다“며 ”용산구청이 거짓말 하는 거냐, 서울 소방이 거짓말했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용 의원은 ”서울소방의 자료에 따르면, 22시 29분 용산구청 상황실, 즉 당직실에 참사 사실을 통보했다고 나와있다“며, ”용산구청이 국회에 제출한 시간대별 대응일지에서는 용산구청장이 22시 51분에 주민 문자메세지 받고 첫 인지했고, 53분에 당직실에 사고상황을 접수했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재 용산구청 부구청장은 ”22시 29분에 메시지 왔으나 당직실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현장을 나간 뒤에 확인하겠다는 생각으로 보고를 안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용혜인 의원은 ”믿어지지 않는 대답“이라며 ”용산구청은 거짓해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날 현장조사에서 최초로 용산구청의 참사 인지시점에 대한 거짓 해명을 지적했다.
용혜인 의원은 현장에 자리한 용산구청 공무원에게 ”이 모든 것이 허위공문서작성죄 구성요건에 해당된다“고 경고했다.
용혜인 의원이 ”이태원 참사 이후 핸드폰 바꾼 직원이 있으면 손 들어보라“고 밝히자, ”문인환 안전건설교통국장과 비서실 직원 2명이 손을 들어 현장에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용 의원은 ”용산구의 조직적 증거인멸은 이미 언론에도 드러났다“며 ”핸드폰 바꾼 사람들 명단과 구체적 사유를 위원회에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용혜인 의원은 ”서울 소방에서는 참사 당시 22시 29분에 용산구와 통화한 것이 분명하다는 입장“이라며 ”추후 청문회에서 대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용 의원은 ”더 이상 거짓해명으로 국회와 국민을 기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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