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hc치킨은 당시 순살 메뉴는 국내산 닭고기 수급이 어려워져 브라질산으로 바꿨다고 밝혔으나 반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싼 브라질산 닭고기로 슬쩍 바꾼데다 치킨 가격까지 올린 bhc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bhc는 브라질산 닭으로 바꾼 뒤에도 치킨값을 평균 12.4%씩 올렸다. 지난해 12월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한 85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500∼3000원씩 인상했다. 뿌링클순살 가격은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으며, 2021년 12월에도 제품 가격을 1000∼2000원씩 평균 7.8% 인상한 바 있다.
브라질산 수입 냉동육 가격은 국내산 닭고기의 3분의 1 수준에서 반값으로 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현재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닭고기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국내산 닭고기에 비해 브라질산 냉동육은 매우 싸기 때문에 원재료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 상식”이라며 “가격 인상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bhc는 2022년 영업이익률 27.95%, 2021년 32.24%로 동종업계 대비 높아 원가 압박 등 비용 부담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써 원가는 낮추고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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