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 도입한 ‘따릉이’는 지난 2010년 440대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4만 5천대의 자전거와 2,760개의 대여소가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12만 건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원 의원은 “서울 시민 한 명당 평균 20회를 이용했으며, 누적 이동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510회를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면서 “금년 7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와 연계해 대중교통의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하면서, 따릉이는 일상 속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수요가 급증하여, 2020년 2,370만 건에서 2021년 3,205만 건으로 35%가 증가 하였으며, 외국인 이용량도 2021년 18,600건에서 2022년 49,900건으로 167%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용산 등 서울 도심에서 폭주를 벌이겠다며 난폭운전을 예고하는 ‘따폭연’ 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김 의원은 “따릉이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전거가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늘어 '자라니'라는 혐오 단어까지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전거의 과속 주행, 무단 방치, 음주 운행 등으로 인한 사고와 예산 낭비 문제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 사고 위험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용산구에서 발생한 자전거 관련 사고는 110건으로 기록됐고, 176명의 인명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전거 보험 청구는 146건, 보험금은 약 9,590만원이 지급된 바 있으며, 방치 자전거 신고는 127건으로 약 1만2천여대의 자전거가 무단 방치 후 처분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설문조사 결과, 따릉이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된 개선 사항은 자전거 도로 확장과 대여소 확충”이라면서 “용산구는 재개발 지역이 많으므로, 재개발·재건축 건물이나 공공임대 건물 등을 중심으로 대여소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여 대여소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시 전체 따릉이 대여소 8,763개소 중 용산구에는 3%인 89개소만 설치되어 있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자전거 도로망 확충과 단절구간 개선 등 인프라 확충 및 자전거 이용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를 통해 도시와 개인의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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