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주최하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오늘부터 20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적인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새우젓 축제’인 만큼 유명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하는 새우젓 장터와 알뜰 장터에는 축제 첫 날부터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는 강경, 광천, 보령, 신안, 부안, 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김장 준비를 위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전국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제공한다.

참가업체들 중 ‘강경 남해젓갈’의 배상덕(71세) 씨는 23년째 새우젓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는 특히 6월 생산한 육젓의 맛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충남 논산시에서 착한명문가게로 선정된 김문식(69세) 씨는 염전특성기술로 2대째 운영 중이다. 전남 신안을 대표로 참여한 김숙희(68세) 씨는 16년 동안 목포 현지에서 경매를 통해 산지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토굴 저장으로 14~15℃의 일정한 온도로 젓갈을 관리하고, 숙성을 통해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 김영철(48세) 씨는 “품질이 좋아 고객 선호도가 크다”고 자랑했다.


25년간 새우젓 사업을 하고 있는 신오규(65세) 씨 또한 토굴에서 젓갈을 관리해 숙성 시키는 전통방식을 통해 맛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보령에서 40년 동안 젓갈을 해 온 최명수(74세) 씨는 3개월간의 숙성을 거친다고 노하우를 밝혔다.

아울러 소래포구를 대표한 ‘오류동상회’의 강성헌(64세) 씨는 현재 30년째 운영 중이며, 오류동상회의 새우젓은 소화가 잘 되고, 이를 이용하여 김치를 맛있게 담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우젓 장터에서는 3일 동안 약 7억 원어치의 새우젓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마포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새우젓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였으며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 환경장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포구는 이번 새우젓축제에서 구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할 수 있도록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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