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21일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항만공사(이하 4개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기준으로 4개 항만공사의 부채가 총 6조 5,509억원에 이르렀으며, 향후 5년간 납부해야 할 이자만 7,5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공사별 부채는 올해 전반기 기준으로 ▲부산항만공사가 4조 8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항만공사 1조 5,382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8,150억원, ▲울산항만공사 1,10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은 ▲부산항만공사가 101.86%로 2019년 대비(56.02%) 45.84%p 증가했으며, ▲인천항만공사는 66.1%로 12.8%p 증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3.2%로 16.8%p 증가하여고, ▲울산항만공사는 14.95%로 유일하게 9.16%p 감소했다.특히,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기타공공기관( 항만공사는 `23년부터 공기업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전환 )의 평균 부채비율( 23년도 공공기관 평균 부채비율 :공기업 263.3%, 준정부기관 123.7%, 기타공공기관 48.2% )인 48.2%를 웃돌았다.

그리고 재정전망에 따르면 향후 5년간(`24~28년) 4개 항만공사가 납부해야 할 이자는 총 7,539억원으로 전망됐다. 최근 5년간 납부했던 이자보다 2,209억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항만공사 4,447억원, ▲인천항만공사 1,928억원, ▲여수광양항만공사 1,031억원, ▲울산항만공사 133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이자 납부 전망은 최근 5년여간 4개 항만공사의 당기순이익 총합인 1,992억원 보다 5,547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
정희용 의원은 “항만공사의 부채를 가속화시키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관리와 투자심사를 강화하고, 예산절감 및 투자재원 확보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라며 “항만공사의 부채가 국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재정건전성 확보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정부는 항만공사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수립과 이행노력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이행실적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항만공사 부채의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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