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담양군 육용 오리농장은 가금 농장에 대한 정기(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H5형이 검출되었으며, 정밀검사 결과 1월 1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닭 15건(산란계 10, 토종닭 2, 육용종계 2, 산란종계 1), 오리 12건(육용 오리 12) ) 발생이며 육용 오리농장에서는 12번째 사례이다.
국내 가금농장(27건)과 야생조류(29건)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및 철새 도래 상황과 일본의 발생 상황(가금농장 39건, 야생조류 98건) 등을 고려할 때 전국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므로 전국에 있는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전남 담양군 육용 오리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전라남도 및 인접 1개 시군(순창) 소재 오리농장을 포함해 이번에 발생한 농장과 오리 계약 사육을 맺은 제이디팜 계열의 전국 농장과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하여 1월 18일(토) 11시부터 1월 19일(일) 1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였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가금농장(14호)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여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오리농장과 산란계 농장 및 철새도래지 주변 위험지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1월 18일부터 1월 24일까지 전남도 내 전체 오리농장 216호에 대해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발생농장 계열사(제이디팜) 소속 도축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14일간 도축단계 표본검사 물량을 100%로 강화하며, 해당 계열사 계약 농가 중 위험농장(29호 )을 선정하여 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둘째, 발생 지역(전남 담양)의 육용 오리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를 확대(사육 기간 중 3회 → 4회)하고, 발생지역 오리농장 입식 점검을 강화( (현행) 지자체 1회 점검 → (강화) 지자체 1차 점검, 농림축산검역본부 2차 점검 )하여 추가 발생을 예방한다.
셋째, 1월 15일부터 1월 24일까지 철새도래지 주변 위험지역(수변 3km 이내)에 있는 산란계 농장(260호) 및 오리농장(167호)에 대한 일제 검사한다. 또한 같은 위험지역 내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장(56호)에 대해서는 1월 16일부터 2월 7일까지 추가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넷째, 가금 농장들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발생농장 및 방역점검 미흡 사항에 따른 보상금 감액 사례를 적극 지도·홍보하고,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10만 수 이상 대규모 산란계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 출입차량 중복 출입을 파악하여 전용차량 또는 1일 1농장 방문, 소독 강화로 교차오염 방지(검역본부에서 축산차량 모니터링을 통해 관제결과를 주 1회 관할 시도에 제공) )및 이행 여부도 집중 관리( 지자체 전담관을 통해 담당농장의 축산차량 출입 및 소독 적정 여부 주기적 점검 및 알림(매주) )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육용오리 농장에서 지속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다행히도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기 검사 또는 농장주의 신고로 감염 개체를 조기 발견하여 아직까지 수평전파가 확인된 사례는 없는 만큼, 전남도는 육용오리 농장의 일제검사를 신속히 완료하여 주시고 각 지자체도 가금농장에 대한 정기 검사를 꼼꼼히 실시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이번 발생농장도 그간 다수의 발생농장 사례와 같이 하천 인근에 위치한 농장이므로 가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을 매일 2회 이상 실시하여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아울러 철새도래지 수변 3km 이내에 있는 산란계 및 오리농장에 대한 차단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모든 지자체들은 언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가금농가들의 경각심 제고를 위한 방역수칙 등을 반복적이고 지속해서 교육·홍보하는 동시에 방역대응태세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 조치”도 재차 당부하였다.
1월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육용 오리 누적 살처분 마릿수는 32만 4천 마리이며 전체 육용 오리(845만 마리) 사육 마릿수의 3.83%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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