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FP 배터리는 리튬, 인산, 철을 사용해 양극재를 구성한 배터리로써,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생산 단가가 낮고 화재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에 비해 주행 거리가 비교적 짧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전기차 시장 초기엔 완성차 업체들이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가격이 비싼 대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한 배터리 생산에 주력했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형 전기차 생산에 나서면서 가격 장벽을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안전 규제의 강화를 통한 열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선제적으로 LFP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5년부터 고급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조정하고 보급 확대를 위해 중, 저가형 전기차에 대한 지원금을 늘린다고 예고하는 한편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차량에 더 높은 지원금을 부여한다고 밝히면서 고성능 LFP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다.
Verified Market Reports의 보고서에 따르면 LFP 배터리 시장은 2023년에 541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연평균 15.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어 2030년까지 1,473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LFP 배터리 시장이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3% 이상의 고성장으로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nterBattery 2025'와 같이 열리는 금번 세미나에서는 △'LFP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현황과 시장 우위 확보방안' △'LFP 양극재 및 전구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주요 이슈' △'BMS를 통한 LFP 배터리 효율적 운용 방안', △'LFP 셀투팩(CTP) 공정 기술' △'LFP 배터리 메커니즘 분석과 적용 기술' △'친환경 저온 건식 기반의 폐 LFP/NMC 배터리 재활용 공정 기술' △'중국-LFP전지(CN)와 한국-LFP전지(KR) 성능비교 및 차별화 방안' 등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전기차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LFP배터리 개발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다. 중국산 저가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품질 우위의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말햇다.
이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선도하는 LFP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가 LFP 배터리가 이끌 전기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에 동참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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