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는 황보연 사장 취임 이후 동절기 사고예방 및 열공급 안정화를 위해 무사고 100일을 선언하고, 사장 주관으로 현장 집중 점검을 실시한바 있다. 아울러 열수송관 관리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교통 혼잡이나 지장물이 많은 구간 등 취약 지점을 사전에 분석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그 결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단 한 건의 열공급 중단 사고 없이 ‘무사고 동절기’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5년만에 처음 이룬 성과로 공사의 강화된 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열수송관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누수 사고로 이어지기 전 예방 정비를 실시해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공급 압력과 온도 변동을 최소화하는 최저 차압 운전(공급관과 회수관의 압력차 최소화)을 적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사고 위험을 낮췄다.
특히 열병합발전을 기반으로 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의 경우, 열생산비용의 약 70% 이상을 LNG가격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공사는 LNG 사용량을 절감하면서도 적정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경제 운전시스템’을 처음 시도한 것이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역대 최대 1,2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공사는 설비 운영 효율화와 안전 강화에 집중한 결과, 2023년 적자 규모는 649억 원에서, 2024년 233억 원으로 대폭 줄어 들었고, 2025년에는 적자규모를 당초 125억 원에서 75억 원 수준까지 대폭 낮춘다는 전략이다.
특히 2025년 1~2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약 219억 원으로 집계돼, 목표치를 111억 원 초과 달성했다. 공사는 올해 적자 폭이 75억 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26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지난 2016년 12월 설립이후 지난 8년 연속 적자상태를 이어온 만큼, 2026년 흑자전환은 매우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재정 회복의 다음 단계로 AI 기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 일기예보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해 시간대별 열생산량을 예측하고, 설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가동설비의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결정한다.
공사는 마곡플랜트 내 열전용 보일러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2028년 건설 예정인 서남 집단에너지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설비 사고 제로화, 운영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등 종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 사장은 “이번 동절기 무사고 및 당기순이익 증가는 효율적인 설비 운영과 전 직원의 안전 의식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안전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향후 흑자 전환의 성과를 시민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열요금 안정화와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 등 공공성을 강화한 지원정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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