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2020~2024년)간 통행료 미납건수는 총 1억 3,118만 2천 건이며, ‘25년 상반기에만 1,796만 2천 건으로 2020년 한 해 미납건수(1,994만 4천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 통행료 미납건수는 ▲‘20년 1,994만 4천 건, ▲‘21년 2,194만 3천 건, ▲‘22년 2,528만 6천 건, ▲‘23년 2,993만 8천 건 ▲‘24년 3,407만 1천 건으로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처음으로 3,000만 건을 돌파했다. 미납건수 증가에 따라 미납 금액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상습 미납자 문제도 심각하다. 상습 미납자 상위 10명의 미납건수는 총 1만 1,449건, 미납 금액은 5,155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최다 상습 미납자 A씨는 3,238건을 미납했고, 미납 금액은 1,160만 2천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부산 구간을 약 285회 왕복할 수 있는 통행료에 해당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상습 미납자에 대해 차량 및 예금 압류와 형사고발 등을 통해 수납을 강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가통행료 미납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가통행료는 유료도로법 제20조에 따라, 일반차로 무단통과, 단말기 미부착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고의적으로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통행료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부가통행료 부과 건수는 518만 건, 부과금액은 1,212억 원에 달했지만, 실제 수납액은 579억 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한, 부가통행료 수납률은 2020년 55%에서 2024년 34%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민홍철 의원은 “통행료 미납은 늘고 수납률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상습 미납자 제재 강화와 함께 신속 납부 유인책·징수 체계 고도화 등 수납률을 높일 실효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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