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M그룹은 홈플러스 가양·시흥·일산·계산·원천·안산점 등 10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2021년 코람코자산신탁이 설립한 리츠 ‘코크렙NPS제2호’로부터 해당 자산을 7900억원대에 인수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DM자산운용이 인수한 홈플러스 지점 10곳을 담은 '카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21호' 펀드의 만기가 12월로 다가오면서 MDM플러스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 자산을 인수해야 한다.
문제는 매입 대상 10개 지점이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 절차 등으로 인해 '부실자산'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MDM플러스가 매입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의 주요 외부 투자자인 군인공제회와 신한캐피탈 등 기관들이 풋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DM플러스는 펀드 전체 외부 투자금 상환에 대한 강한 압박에 직면한 것으로 관측된다.
MDM그룹의 수익성 지표를 보면 2023년 약 3933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이 2024년에는 818억원으로 무려 80% 폭락하며 그룹의 현금 창출 능력이 사실상 상실된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장기 부채 중 1년 이내 만기로 분류된 ‘유동성 장기부채’가 2000억원에 육박한다.
수천억원 규모의 신규 자산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사실상 재무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MDM·신영과 함께 국내 3대 부동산 시행사(디벨로퍼)로 꼽히는 DS네트웍스는 최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디벨로퍼업계 일각에서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유동성 위기가 맞물리면서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MDM이 DS네트웍스의 전철을 되밟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