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 중 5개 제품 ‘품질 기준 부적합’ 판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12-15 23:23:27 댓글 0
한국소비자원, 더블유컨셉,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대상으로 품질 조사

 시중 판매 중인 구스다운 패딩 24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품질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패션플랫폼 4사(더블유컨셉,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에서 판매하고 있는 구스다운 패딩 24종(23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거위털 비율, 조성혼합률(솜털·깃털 비율),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최근공시를통해 밝혔다.


 

시험 결과, 24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거위털 함량이 구스다운 제품 품질 기준에 부적합했고, 2개 제품은 온라인 판매 정보(거위)와 실제 제품 표시(오리)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일부 제품은 솜털의 비율이 표시치보다 낮거나, 솜털·깃털 비율 표시가 없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구스다운 제품은 충전재 중 거위털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하지만, 5개 제품은 거위털 비율이 6.6 ~ 57.1%로 나타나 품질 기준에 부적합했다.



2개 제품은 온라인에서는 구스(거위)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실제 제품은 덕(오리)으로 표시하고 있어 온라인과 실제 제품의 표시가 달랐다. 해당 2개 제품은 실제로 거위털 비율이 1.9 ~ 4.7%에 불과한 덕(오리) 제품으로 확인돼 온라인 상품정보 개선이 필요했다.

 

레미(GOOSE DOWN SHORT JUMPER), 프롬유즈(구스다운사가폭스퍼숏패딩) 제품은 조성혼합률(솜털/깃털) 중 솜털의 비율이 표시치보다 낮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고, 3개 제품은 조성 표시가 없어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일정 무게의 다운(충전재)이 차지하는 높이(mm)인 충전성과 탁도·유지분·냄새 등 위생성은 전 제품이 KS K 2620(충전재용 우모) 품질 기준에 적합했다. 섬유 부위의 안전성 또한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12개 제품은 한글 없이 중국어 또는 영어로 품질표시사항을 표시하거나, 혼용률·표시자 주소·전화번호 등 필수 품질표시사항을 누락하거나 실제와 다르게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의류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패션플랫폼사 중 하나인 지그재그 측은 “해당 제품 판매 중단 및 소비자 안내, 환불 조치 예정으로 허위정보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 자문, 가이드 정립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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