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줄 위에 내려앉은 가을 … 아야금(AYAGEUM), 다산의 뜰에서 노래하다

정진욱 기자 발행일 2026-10-19 07:30:14 댓글 0
- 다산정약용문화제 버스킹 무대 … 해금과 어우러진 가야금 선율에 목소리를 얹다
[데일리환경=정진욱 기자] 가야금 줄을 짚는 손끝에 가을빛이 내려앉았다.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악기 앞에 앉은 아야금(AYAGEUM). 나무 결이 드러나는 야외무대와 길게 놓인 가야금이 어우러져, 한 폭의 가을 풍경을 이룬다.

▲ 가야금과 해금의 합주 장면. 출처=아야금 sns 계정

가야금 연주자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아야금이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아야금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10월 17일 낮 12시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생태공원 버스킹무대에서 해금·가야금 합주와 노래를 선보인다고 알렸다.

아야금의 음악은 전통 악기의 울림에 오늘의 감성을 담는다. 가야금을 타며 직접 노래하고, 자작곡과 다양한 커버 영상으로 온라인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전통 선율부터 익숙한 대중음악까지 이어지는 활동은 가야금 소리를 일상 가까이 들여놓는다. 지난해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초청 공연에도 이름을 올리며 해외로 음악의 보폭을 넓혔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아야금. 출처=아야금 sns 계정

이번 공연 안내에서도 그의 친근함은 고스란히 묻어났다. 가까운 곳에 사는 시민들에게 무료 공연을 편안하게 즐기러 오라고 건넨 초대였다. 화면으로 듣던 가야금과 목소리를 가을 공원에서 마주하는 시간. 해금의 긴 호흡과 가야금의 맑은 울림은 서로 다른 결로 한 무대를 채운다.

올해 다산정약용문화제는 10월 17~18일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다산의 삶과 생각을 만나는 축제 한편에, 아야금은 전통을 오늘의 노래로 이어가는 풍경을 더했다. 오래된 악기의 줄 위로 지금 우리의 감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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