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불4길 시작을 아리는 표지판 너머로 갈대지대와 청암산과 청명한 하늘이 보인다.서울서 4시간여를 달려 군산에 도착했다. 어느덧 출출해진 배를 달래기 위해 군산에서 국수로 유명한 맛집인 청향에서 한 젓가락하고, 목적지인 군산호수에 도착했다.군산의 청암산과 군산호수를 보고 싶었던 이유는 올해 2월 관광공사에서 걷기 좋은 길 10선으로 산과 저수지를 포함하는 청정원시림과 군산호수를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길 입구 갈대지역이 장관이라고 청암산 구불4길을 추천해서다.▲ 수변길 곳곳에 군산지역 경제의 기둥이었던 GM대우가 관련된 조형물과 명칭들을 볼 수 있다.군산호수 산책길 시작점에서 약간의 고민 끝에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상쾌한 가을바람과 가을 오후 햇빛에 살랑대는 갈대 잎이 장관을 이루는 갈대지역을 시작으로 군산호수 수변로에 진입했다.▲ 죽림원 초입에 호수방향으로 설치된 쉼터로 가는 길 모습갈대지역을 벋어나면 청암산이 새겨져있는 표지석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뒤편으로 펼쳐지는 군산호수와의 첫 대면은 잠시 발길을 머물게 한다. 청암산 자락과 군산호수 주변에는 습지관찰과, 오토캠핑장, 산림욕장, 죽림원 등이 위치해 있어 가족과 가벼운 산책과 사색을 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산책하는 내내 호수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기분을 안정시켜준다.▲ 군산호수 수변길을 따라 걷다보면 호수 반대편의 색 다른 분위기에 매료되어 잠시 걸음을 멈춰 쉬어가게 된다.산책 후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군산 시내로 이동해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 관광명소와 전국적으로 유명한 짬뽕집, 오래된 빵집, 횟집 등 맛집을 탐방해보는 것도 좋다.▲ 변산반도의 노을을 테마로한 '제1회 변산노을축제'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변산 해수용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사진 가수 변진섭씨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마침 목적지인 변산해수욕장 인근에서 제 1회 변산노을 축제를 진행하고 있었다. 노을 축제는 해질녘 시작해 한밤에 마감했는데 가수 변진섭, 추억의 포크송 가수 한승기, 김학래 등의 축하공연과 캠프파이어, 불꽃놀이 등이 한 데 어우러져 진한 가을밤의 정취 만끽하며, 축제의 흥겨움에 여행의 멋진 추억을 남겼다.▲ 변산의 명품 노을은 아무 때나 온다고 해서 볼 수 있지 않아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멋진 인생 샷 한 컷을 남길 수 있다. 그럼에도 그 한 장을 위한 노력이 아깝지 않음이 계속해서 이곳을 찾는 매력 포인트다.다만 아쉽다면 먼 바다의 해무로 인해 멋진 노을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이곳 변산반도의 노을은 사실 매우 수줍음을 많이 탄다. 아무 때나 온다고 해서 볼 수 있지 않아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멋진 인생 샷 한 컷을 남길 수 있다. 그럼에도 그 한 장을 위한 노력이 아깝지 않음이 계속해서 이곳을 찾는 매력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