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5社는 지난 달 내수 12만6336대, 수출 52만9010대를 판매해 총 62만7237대를 기록했다.지난 6월까지 상반기 내수시장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90만대를 판매했다. 최근 경기 부진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내수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자동차 시장은 아직까지는 탄탄한 면모를 보여주며 연간 180만대 시장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7월 정부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개별소비세인하를 단행하면서 하반기 자동차 판매량의 증가를 기대했다. 현재까지는 현대·기아차가 7%대의 판매량 증가로 효과를 독차지하고 있다.한편 한국 GM은 야심차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시장회복에 힘을 쏟고 있으나 초기 반응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연말까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야심차게 출시한 이쿼녹스가 가격 논란으로 인한 판매량 저조로 딜레마에 빠져있는 상황이다.현대차도 하반기들어 잘나가던 싼타페와 그랜저의 판매가 줄고 있고, 수출시장의 경쟁력 하락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체할 볼륨모델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기아차는 지난 달 국내 4만4200대, 해외 17만9448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2만364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국내 판매는 K9을 비롯한 신형 K시리즈,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6월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K9은 지난달 1204대 판매됐으며, 신형 K3와 K5, K7 등 K시리즈 모델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K시리즈 판매가 41.6% 증가했다. 이 외에도 레이 2253대, 카니발 6918대, 쏘울 EV 249대, 니로 EV 976대가 판매됐다.해외 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으나 노조와의 임단협 기간 중 생산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차종별 해외 판매는 스포티지가 4만104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가 2만5261대, 프라이드(리오)가 2만3746대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해 중국 등에서의 판매 감소를 만회했다.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7108대, 수출은 5625대를 판매해 총 1만2733대의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의 감소율을 보였다.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판매량은 QM6의 활약이 컸다. QM6는 2804대가 판매되며, 국내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외에 SM6 1783대, SM5 747대, QM3 436대, SM3 430대, SM7 417대, 르노 클리오 360대를 판매했다.수출은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부족에 의한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4.9%가 감소해,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4903대, QM6 712대, SM3 10대 등 총 5625대가 지난 달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