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이동권 신장 3대 개선방안' 맞춤형 서비스 제공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5-07-21 00:46:39 댓글 0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카이스트가 지난 5년간의 3억2천만 건 장애인콜택시 운영 빅데이터를 활용, 이용 고객의 최대 불만 중 하나인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자동배차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상담원이 직접 차량을 배차하는 '수동배차' 방식이었다면, '자동배차시스템'은 똑같이 상담원이 신청을 받되 시스템에서 ▴신청자에 맞는 차량 유무 ▴접수‧대기 순서 ▴인접거리 내 가까운 차량 등을 종합 분석해 자동으로 차량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1개월 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자동배차시스템'을 20일(월)부터 본격 도입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자동배차를 통한 대기시간은 약 3분 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단은 시 전역을 100m 반경 2만4천여 개 영역으로 나누고, 요일별, 시간대별, 승차거리별 통계데이터 모형을 구축, 이를 통해 9월부터 전화‧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기시간 안내서비스'를 신설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용수요에 따라 운전 인원 및 근무시간을 재배치하고 차량 차고지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시와 공단은 덧붙였다.


서울시설공단은 이와 같이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한 이와 같은 내용의 「장애인콜택시 3대 개선방안」을 시행,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은 공단이 작년 9월 KAIST(산업및시스템공학과 장영재교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협업해 약 6개월('14.9~'15.2) 동안 관‧학 협업으로 진행했다. 총 3억2천만 건 빅데이터를 지역별, 시간대별, 요일별 등으로 분석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출퇴근 시간대(오전 7시~9시, 16시 이후)는 차량 혼잡으로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이 30분~최장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택시 운영처장은 “이번 장애인콜택시 3대 개선방안은 전용 모바일앱 출시, 바로콜 서비스 도입, 다인승 차량 도입 등에 이은 서비스 개선방안”이라며 “특히 자동배차시스템 개발로 이용 고객들이 불편사항으로 꼽았던 대기시간 문제를 집중 개선하고, 보다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장애인콜택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기시간 및 배차 등 장애인 분들이 차량 이용에 불편했던 점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이동권 분석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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