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온실가스 집중관리 ‘2023년 제로에너지 건축의무화’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6-04-06 22:06:36 댓글 0
건물 온실가스 집중관리…2020년까지 26.9% 감축

서울시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배출량을 2020년까지 26.9%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실가스 집중관리의 핵심적은 녹색건축물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 시범사업을 기존 공공건축물에서 민간 건축물로 확대, 서울시 로드맵인 ‘2023년 제로에너지 건축의무화’를 조기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관리하는 준공 10년이 넘은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 113동 중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절반을 추려내 매년 맞춤형 개선에 들어가며, 옥상 온도를 낮춰 도심열섬을 완화하는 ‘쿨루프’ 기술 도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이번 계획은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최초로 수립된 법정계획으로서 지난해 12월 UN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신기후체제 합의문’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3대 전략은 ▴신축 건축물의 기본 성능 강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개선 촉진 ▴건축물 사용자의 에너지 절약 유도다.


첫째, 건물 건축 시부터 ‘녹색 건축물 설계기준’을 적용해 개선한다. 건축물의 에너지소비 총량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소규모 건축물의 환경성능 기준을 도입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국토부에서 구축한 ‘건물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얻은 서울시내 약 64만여 동의 건축물 용도·규모별 에너지 통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셋째,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그린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들은 녹색건축 관련 포럼, 특강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놀이와 결합된 녹색건축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국장은 “제1차 녹색건축 조성계획을 계기로 녹색건축물 활성화 정책이 적극 추진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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