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대국민사과 기자회견까지 했던 남양유업이 여전히 대리점주들에게 갑질행태를 계속해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갑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남양유업은 2013년 이후 사주 및 경영진들은 비윤리적, 비상식적인 행위를 일삼아 와 비난을 받고 있다.
2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가진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에서 "남양유업은 지난번 대국민 사과를 통해 대리점과의 상생협약을 맺고도, 겉과 속이 다른 조용한 갑질과 오히려 보복행위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5월 당시 남양유업은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뒤로는 항의한 대리점주들에게 행정소송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양유업은 대기업의 자본을 앞세운 법률단을 구성해 공정위로 부터 과징금 축소라는 법적인 해석까지 받아 내, 겉과 속이 다른 비열한 행동을 보인바 있다.
당시 대리점에 무리한 밀어내기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한 남양유업이 법적인 소송을 통해 증거부족을 이유로 124억원의 과징금이 5억원으로 축소되며 사실상 법적인 해석으로는 과징금 취소가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기자회견의 내용에 따르면 남양유업측은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자사 제품 불매운동 등 사회적 여론을 통한 힘의 논리에 따라 적자를 낸 것이 사실이지만, 2015년에는 약 250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러한 흑자는 최초 공정위 과징금으로 지불했어야 할 119억원(124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과 2014년부터 2015년 2년 간 전체 직원 14.3%의 감원과 대리점을 착취해 얻은 이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이것도 적자가 나던 해인 2013부터 지난해까지 총 45억원 이상의 연봉과 12억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 갔다. 이것은 남양유업 직원의 1인 평균 연봉(2015년 기준 4348만원)의 약 130배나 되는 액수이다.
2013년 당시 갑질 사태중에는 홍원식 회장은 등기이사도 아니고 명예직이라고 책임을 회피하고 그 책임을 회사 임직원과 전 김웅 대표이사에게 전가한바 있다.
또한 홍원식 회장과 경영자들의 불공정 불법행위와 부당한 갑질행위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으나 직원과 대리점의 희생으로 흑자 전환 (갑질 사태이후 14.3%인 407명 감원, 여직원 231명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을 가진 남양유업 피해대리점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국민과 대리점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공정위 과징금 취소 반환금을 국민을 위해 다시 환원할 것"을 촉구하며, "남양유업 갑질사태와 대국민을 사기극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 시민 이산희씨는 "3년전 남양유업의 갑질 보도를 보고 분유도 바꿨다면서, 아기엄마들의 불매운동으로 남양유업은 분유의 성분을 바꾸는 등 더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에서 나온 커피우유의 경우 유명 연예인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다며, 상당히 높은 출연료를 줬을텐데, 이 역시 소비자들이 지불하는 제품값에 녹아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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