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수급자 8년만에 3배 증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6-23 22:46:44 댓글 0
지난해 노인 672만명 중 46만 8천여 명 인정

노인장기요양제도 시행 8년만에 장기요양 수급자가 3배 증가했다. 또 65세 이상 노인도 32.1%가 증가한 672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중 78만 9024명이 장기요양수급을 신청해 46만 7752명이 인정을 받았다. 장기요양기관은 경기도에 집중적으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3일 발표한 ‘2015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장기요양제도 신청자는 78만 9000명으로 109.8%, 인정자는 46만 8000명으로 118.1% 급증했다. 노인인구 대비 인정률은 2008년 4.2%에서 2015년 7.0%로 늘었는데 이는 등급 인정범위 확대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5년 기준 장기요양보험 인정자 46만 8000여 명의 각 등급별 인원구성 현황은 1등급 3만 7921명, 2등급 7만 1260명, 3등급 17만 6336명, 4등급 16만 2763명, 5등급 19만 472명이었다. 이는 2014년 기준 인정자 42만 4572명보다 4만 3180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 중에는 치매등급제도 도입에 따라 5등급을 받은 1만 9472명이 포함돼 있다.


2015년말 기준 장기요양보험 연간 요양급여비는 4조 5226억 원이며 이 가운데 공단부담금은 3조 9816억으로 88.0%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13.8% 증가했다. 급여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105만 7425원으로 전년대비 3.2%증가했고, 급여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공단부금은 93만 917원으로 전년대비 3.5%증가했다. 급여이용 수급자 수는 2008년 장기요양제도 시행 첫 해 14만 9000명에서 2015년 47만 5000명으로 약 3.2배 증가했다.


전국 장기요양기관은 2015년 말 기준으로 1만 8002개소이며 재가기관이 1만 2917개소(71.8%), 시설기관은 5085개소(28.2%)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재가기관은 10.7%, 시설기관은 4.4% 각각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장기요양기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재가기관 2666개소, 시설기관 1535개소를 보였다. 두 번째로 많은 지역은 서울로 553개소를 기록했으나 이는 경기도의 36% 수준에 불과했다. 2008년 대비 2015년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재가기관은 95.2%, 시설은 199.1% 급증했다.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는 2015년 29만 4788명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특히 사회복지사는 2014년 1만 1298명에서 2015년 1만 3923명으로 23.2% 증가했다. 사회복지사 증가 원인은 치매특별등급 시행에 따른 장기요양기관의 프로그램 관리자 운영과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경우 장기요양급여비용이 가산되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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