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봉암빌라 주차장이 주민커뮤니티 공유공간으로 바뀌었다. 어둡고 지저분했던 공간이 공동육아방, 공부방, 수다방, 공유서가 등 밝고 쓸모 있는 공간으로 바뀌니 주민들이 표정도 밝아졌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공유공간 ‘지킴마루’가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장한 이래 9월 현재까지 약 2천여 명의 주민들이 지킴마루의 시설을 이용했다.
지킴마루는 60.2㎡ 규모로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이다. △지친 주부의 마음을 커피와 수다로 달래줄 ‘마실 수다방’ △급한 일로 아이 맡길 곳이 없을 때 편하게 맡아주는 ‘공동유아방’ △한부모, 맞벌이 부모를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하는 ‘새움 공부방’ △공유서가 △공구 공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어진 지 25년이 넘은 빌라 주차장은 주차 기능을 상실하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구는 지난 2015년 서울시 공모에 선정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으로 지킴마루를 조성해 지난 5월 개장했다.
또 올해 서울시 공유촉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킴마루는 봉암빌라 주민 18세대의 동의로 주민을 위한 공유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운영도 맡고 있다.
‘새움컴유(대표 최현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 외에도 주민자율방범대를 운영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여성안심 택배함’을 통해 마을 안전지킴이 역할도 하고 있다.
최현남 대표는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장소를 주민 스스로 제공함으로써 화목하고 애정이 넘치는 ‘벽’이 없는 마을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며 “앞으로도 주민의 호응과 참여로 마을을 지키고 마을을 공유하는 지킴마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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