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의 64.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도 매우 크다는 지적이다.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대기업은 GS글로벌이었고, 대한유화, 두산건설이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에 의뢰해 국내 상위 매출 100대 기업의 경영 및 노동관련 지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의 연봉은 평균 4800만 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7400만 원)의 64.9% 수준이었다. 또한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7.5년으로 남성 평균(12년)보다 4.5년이 짧았다.
100대 기업의 평균 여직원 비율은 18.9%로 대한민국 여성에게 대기업은 여전히 문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00대 기업 중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곳은 GS글로벌로 여성임금이 남성임금의 42.5%였다. 다음으로 대한유화(44.0%), 두산건설(44.6%)의 순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큰 기업들은 대체로 여성의 임금이 평균 수준보다 낮고, 근속년수가 짧고, 여직원의 비중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여성에게 대기업은 여전히 문턱이 높고 어렵게 입사해도 승진이나 주요 보직 배치에서 밀릴 뿐 아니라 낮은 임금을 감수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는 여성인재 활용을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음에도 국내 기업은 아직도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두터운 유리천장으로 국가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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