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건설이 서울의 한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을 제대로 분리조차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배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 17-19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업무 및 숙박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
최근 취재진이 공사현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CJ건설은 가연성과 불연성 폐기물을 분리해 배출하지 않고 있었다.
재활용을 위해 성상별로 분리해 배출하도록 돼 있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혼합폐기물’로 처리·배출하고 있어 자원낭비는 물론 2차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준공 날짜를 맞추기에 급급해 폐기물을 적체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폐기물 반출대장 작성도 엉망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와 관할 당국의 지도·단속은 요원하다.
취재에 들어가자 공사현장 관계자는 “분리수거 작업을 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취재진이 재차 현장을 확인한 결과 폐기물 처리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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