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량, 날씨 변화에 따라 변화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5-19 14:47:09 댓글 0
비오는 날 3.1%…눈 오는 12월로 9.4% 감소

고속도로 교통량도 날씨 변화에 따라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에는 고속도로 교통량도 3.1% 감소한다는 것이다. 눈 오는 날에는 비오는 날 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2012~2016년) 동안 고속도로 교통량 데이터를 활용해 기상·계절과 고속도로 교통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비가 온 날(서울 기준) 일평균 교통량은 396만 8000대로 맑은 날 교통량 409만 4000대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봄철로 4.2%가 감소(맑은 날 404만 3000대, 강우 시 387만 5000대)했다. 특히 봄철 주말 나들이 교통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으며 토요일 5.6%(맑은 날 432만 4000대, 강우 시 408만대), 일요일 5.4%가 감소했다.


비보다는 눈이 온 날 교통량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간 눈이 온 날(서울 기준) 일평균 교통량은 346만8000대로 맑은 날 교통량 367만8000대에 비해 5.5% 감소했다.


가장 많이 감소한 시기는 월별로는 눈이 오는 날이 가장 많은 12월로 9.4%가 줄었으며 요일별로는 출퇴근 교통량과 여행 교통량이 혼재한 금요일로 7.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변화에 따른 교통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강우량과 강설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교통량은 각 3만 3000대와 7만 7000대씩 감소했으며, 기온이 1°C 증가할 때마다 교통량은 1만4 000대씩 증가했다.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계절은 단풍여행철인 가을로 나타났다. 계절별 일평균 교통량은 가을 413만 5000대, 여름 401만 5000대, 봄 399만 2000대, 겨울 365만 1000대 순으로 많았다.


계절별 평일 교통량 대비 토요일 교통량을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는 봄 토요일로 10.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병철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장은 “이번 고속도로 교통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상변화에 따른 교통량변화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됐다”며 “장거리 운전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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