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장애인 고용 등 ‘역발상’ 효과…높은 성장세 이어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2-06 21:06:41 댓글 0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직원들이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 스타벅스 커피(이미지출처:구글)

국내 매장 수 1100여개,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대 굴지의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높은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내며 132㎡(40명) 규모로 시작한 스타벅스는 2017년 기준 1만2700여명을 고용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스타벅스의 성장 배경으로는 정규직 일자리가 꼽힌다. 정규직 채용은 급여 외에도 각종 상여금과 성과급, 복리후생비용 등을 부담해야하는 이유로 어느새 기업에게 부담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정규직 채용을 고집했고,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으로 매장 직원들이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바리스타부터 수퍼바이저, 부점장, 점장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이면서 체계적인 매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매장 직원 상당수가 ‘버디’라고 부르는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등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경쟁 브랜드의 추격을 따돌리는 강력한 무기로도 작용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학력, 성별, 나이 등을 초월한 열린 채용을 표방하면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인재들을 끌어안았다.

특히 서비스 산업에 부적합하다고 여겨진 장애인을 고용하며 사회의 편견을 깨는 데 앞장섰다.

스타벅스는 2012년부터 청각장애인을 중심으로 매년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 비율은 3.2%로 2016년 기준 국내 기업 고용률 2.66%를 웃돈다.

청각장애인이 일반인과 비교해 미각과 후각이 발달한 점에 주목한 스타벅스의 역발상은 적중했다.

스타벅스는 “장애인 직원들은 스타벅스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높은 성취감과 회사에 대한 충성도로 고객 감동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는 출산과 육아 등으로 퇴사한 직원을 재고용 하는 등 경력단절여성들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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