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 해제구역 ‘불광2동’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2-13 13:13:12 댓글 0
첫 주민 모임 ‘향림 도시재생계획단’ 구성…열악한 생활환경개선 기대
▲ 향림도시재생계획단 발대식 장면.

서울시가 지난 2013년과 2015년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불광2동 일대 약 58만㎡를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36명으로 구성된 주민 모임인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이 주도하는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자치구와 9대 1 매칭으로 마중물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2월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총 17곳을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 지역으로 발표했다.


이 중 근린재생형은 총 7곳이었지만 안암동이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으로 변경되면서 현재 6곳이 됐다.


근린재생형 6개 지역은 ▲불광2동(5개 초·중·고교 밀집지역) ▲수유1동(북한산 인근 최고고도지구 저층주거지) ▲창3동(창동골목시장 등 골목상권 침체) ▲천연‧충현동(역사문화자원 도심인접지) ▲난곡‧난향동(경사지 노후주택 밀집지역) ▲묵2동(중랑천 인접지, 장미축제 활성화)이다.


불광2동은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약 80%에 달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그러나 5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6개 근린재생형 선정 지역 중 도시재생계획단 구성을 마치고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화 하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은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쇠퇴했으나 문화·복지여건 등 잠재력이 있는 재정비 촉진지구와 재건축 정비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합적으로 하는 재생사업이다.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은 불광2동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민 모임이다. 주민 총 136명 구성됐다. 대상 구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골고루 참여하게 했으며 통·반장은 대부분 참여했다.


계획단은 앞으로 12차례에 걸친 워크샵(2월 20일~3월 29일)을 열어 권역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민 주도의 상향식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타 지역으로 확산도 유도한다.


주요 논의 내용은 ▲마을 살피기 ▲마을미래상 ▲마을환경 ▲주거환경 ▲공동체와 마을경제 ▲주민시설 등이다.


이와 관련 시와 은평구는 지난 7일 불광동에 소재한 메트로 타워 4층에서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향림 도시재생계획단’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계획단 발대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민들의 열의와 지역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광2동 주민들의 재생사업에 대한 열망이 행정과 전문가가 결합해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실현을 통해서 꽃 피우고 그 외지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