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까지 점자블록·보도 턱 5000여 곳 정비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2-27 13:10:06 댓글 0
내년까지 185억원 예산 투입…오는 3월 착수, 당초 2020년에서 1년 앞당겨 정비 완료

서울시가 보행약자를 위한 점자블록과 턱 낮춤시설 등 5000여 곳에 대한 정비를 당초 2020년에서 내년으로 1년 앞당긴다.


시는 당초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예정이었던 보행약자를 위한 환경개선사업이 그동안 정비완료 구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내년까지 총 185억원의 예산을 조기 투입해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내 보도에 있는 점자블록과 턱 낮춤 시설 등 정비가 필요한 1만4000여 곳 중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정비가 필요한 5000여 곳을 선정, 2016년부터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이게는 보도 위 나침반과도 같은 점자블록. 하지만 횡단보도 진입부에 점자블록이 설치가 안됐거나 횡단보도 보행방향과 점자블록 유도방향 불일치, 훼손 등으로 끊겨있어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횡단보도 앞 턱 높이도 정비해 휠체어나 유모차가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보통 횡단보도 앞 보도 턱은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을 위해 일부만 낮춰 있는데 이를 횡단보도 전폭으로 확대하고, 횡단보도 낮춤석의 높이와 차도의 높이차도 1cm 이하에서 0cm로 없애도록 정비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시각·휠체어장애인, 시각장애인 연합회 등과 정비된 현장을 찾아 이용 불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 결과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시는 연차별 예산을 조기 편성해 정비완료시기를 당초 2020년에서 2019년까지로 앞당겨 보도상 실 이용자의 체감만족도 및 보행 중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장애인 안전시설 정비공사’를 3월부터 본격 착수, 클로징(Closing)11이 시행되기 전 11월말까지 정비를 완료 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은 보행약자의 보행권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이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해 '걷는 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