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부 회의·행사에 1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4-25 10:19:59 댓글 0
내달 1일부터 개인 머그컵·텀블러 사용 장려

서울시가 내달 1일부터 내부 회의나 행사에 종이컵·접시 등 1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에 따른 비닐용품 등 1회용품 사용 자제 일환으로 개인 머그컵과 텀블러 사용을 일상화 하는 등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즉각적인 실행을 위해 먼저 내부 회의나 행사에서의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외부 행사는 병물 아리수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모든 회의와 행사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우선, 아리수 병물 사용을 금지할 수 있도록 아리수 음수대를 기 설치한 본청을 제외하고 29개 사업소 및 7개 직속기관은 오는 6월까지, 자치구 및 주민센터는 12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또 22개 투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내년 12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회의 시 차, 다과 준비에 많이 사용하는 1회용 종이컵 및 접시는 다회용 컵 및 접시로 사용하고 테이크 아웃 커피 구입도 자제하기로 했다.


회의나 행사가 많은 시 본관의 경우 구내식당 등에 다회용 컵(500개) 및 보온통을 비치해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음수대 이용률을 높이고 페트병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개인 머그컵(텀블러) 사용 문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례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에는 ‘내가 마실 물은 직접 머그컵(텀블러)에 가져오는 회의문화’를 조성·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신종우 서울시 총무과장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시점”이라며, “당장은 불편할 지 모르지만 공공기관이 작지만 확실한 실천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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