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BBQ, 이번엔 치킨 가격 인상으로 뭇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1-20 22:39:10 댓글 0
소비자들, BBQ의 기습적인 가격 인상으로 치킨 업계 ‘줄 인상’ 우려
▲ (이미지출처: bbq)

‘치킨 2만원 시대’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됐다.

BBQ가 후라이드 치킨 가격을 1만 6천원에서 1만 8천원으로 2천원 인상하면서 배달비를 포함하면 2만원인 셈이다.

BBQ는 앞서 지난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시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격 인상을 포기한 바 있다.

이번 치킨 가격 인상은 2009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졌으며, 소비자들은 BBQ의 기습적인 가격 인상으로 치킨 업계 ‘줄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BBQ 측은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며, “점주를 대상으로 한 기름과 신선육 등 원자재값 인상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BBQ 측의 입장표명에 “가맹점주들에게 탓을 돌린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BBQ는 과거 bhc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가맹점 수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98억원을 물어줄 위기에 처했다.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신광렬)는 20일 BBQ 윤홍근 회장 등 6명이 bhc 인수 업체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FSA)를 상대로 낸 중재판정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소 각하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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