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기업 바른전자의 김태섭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26일 주가 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을 구속했다.
김태섭 회장은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바른전자는 지난 2016년 5월 중국 장쑤성 내 종속회사인 ‘바른전자강소유한공사’가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공사 대금 등 56억원을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받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바른전자의 주가는 한 달 만에 3배 이상 급등했으며, 김 회장은 중국 투자를 유치했다는 허위 정보를 고의로 흘려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바른전자 측은 김 회장과 관련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으나 김 회장의 구속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6일 바른전자의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바른전자 측은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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