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지난해 산재 사망자 최초 855명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1-08 21:14:25 댓글 0
통계작성 최초 800명대…하루 2명 꼴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가 855명으로 2018년 대비 116명이 감소했다. 이는 사고 사망자 통계가 시작(1999년)된 이후 가장 큰 감소 규모이며, 통계 작성 이후 최초 800명대의 수치이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2019년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 등 관련 통계(잠정)와 2020년 사업장 관리?감독 방향을 8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57명, 제조업 11명, 기타 업종 48명 등 업종 전반에서 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재 사고 사망자의 감소에 대해 최근 민간 부문의 안전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방식의 사업장 관리·감독, ‘발로 뛰는’ 현장 행정,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재갑 장관은 “올해에 산재 사고 사망자 수가 많이 감소했으나 아직도 한 해에 800명이 넘는 분들이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신다는 사실로 인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라고 했다.


이 장관은 이어 “올해부터 원청의 책임이 대폭 강화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는데 이를 현장에 잘 정착시킨다면 사망 사고를 줄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현장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 핵심 국정과제인 ‘산재 사망사고 절반 줄이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기업도 ‘안전은 비용이 아닌 노동자의 기본 권리’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안전 우선 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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