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해빙기 안전관리 ‘빵점’…올림포스호텔 담장 붕괴 아직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3-10 23:32:34 댓글 0
중구청 때늦은 대응, 전문가들 “해빙기 특별 안전점검 강화 필요”

 [데일리환경=이정윤기자]

지난 26일 오후 7시께 인천광역시 중구 올림포스호텔 담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옹벽이 무너지며 밑에 있던 철공소를 덮쳤고, 철공소 건물이 연속 붕괴되며 붕괴된 건물에 갇혔던 A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림포스호텔은 지난해 6월부터 건물 안전을 이유로 휴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설 현장은 물론 안전 취약 시설 등을 점검하며 주민과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중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안타까운 실정이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해빙기는 한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며 겨우내 땅속에 얼어있던 수분이 녹게 되고, 이에 지반이 약해지며 낙석.붕괴 등의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중구 측은 "곧바로 전문 업체에 안전진단을 의뢰했고, 피해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지만, 때늦은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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