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7일 본사에서 기자회견 등 비판 이어져...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논란에 ‘사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4-06 20:20:23 댓글 0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측이 수수료 개편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 배달의민족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 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김 대표는 “일부 업소가 광고 노출을 독식하는 ‘깃발꽂기’ 폐해를 줄이기 위해 새 요금 체계 도입했지만 자영업자들이 힘들어진 상황 변화를 두루 살피지 못했다”며 “영세 업소와 신규 사업자일수록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는 개편 효과에만 주목하다보니 비용 부담이 갑자기 늘어나는 분들의 입장은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즉각 (새 요금제인) 오픈서비스 개선책 마련에 나서겠다”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분들에 대한 보호 대책을 포함해 여러 측면으로 보완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 수수료 제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꿨고, 소상공인들은 금액에 제한이 있는 정액제와 비교해 정률제는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가 기하급수로 증가하게 돼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정의당 추혜선 의원(안양시동안구을후보)과 이현정 비례대표 후보, 안숙현 송파구을 후보, 권중도 강동을 후보, 오현주 마포구을 후보 등은 7일 오전 11시 ‘배달의민족’ 본사가 있는 8호선 몽촌토성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재난 상황에서 지역상인과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배달의민족’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고통분담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배달의민족’의 수수료 부과 방식 변경에 대해 “독과점의 횡포”라고 비판한 데 이어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배달앱 업체들의 갑질을 막을 해법으로 △군산에서 시행 중인 ‘배달의 명수’ 등 공공앱을 만들고 △이를 협동조합 등 사회적기업에 맡겨 운영해 민간기업들이 경쟁의 효능을 잃지 않게 하고 △배달기사(라이더)를 조직화하고 보험 등 안전망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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